2008년 02월 24일
다크 엘프 트릴로지



옛 통신망에서 번역본으로 읽을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습니다만, 여전히 서양의 판타지 소설은 대개 선(goodness)을 중시하는 측이 있어 보입니다.(악과 싸우는 주인공은 언제나 동화의 주 구성이기도 하지요.) 그래서인지 전체적인 구성은 진부해보입니다. 착한 주인공이 악한 적을 물리치고 행복하게 살았다. Happily ever after.
역시 다크엘프 트릴로지도 비슷한 구성입니다. 하지만 링을 세워둔다고 해서 링 속의 싸움이 시시하지 않듯 책은 실망스럽지 않게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악의 거미여신 롤스를 섬기는 다크 엘프 종족의 귀족가에 태어난 드리즈트 두어덴(Drizzt Do'Urden)은 자신의 종족이 갖고 있는 사악함에 의문을 갖게 되고, 결국 종족을 벗어나 자신의 마음이 말하는 바로 행동하려 합니다.
드리즈트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성장하게 되었는지, 어떻게 난관을 극복해 나가는지, 어떻게 구엔하이버란 친구를 가지게 되고 어떻게 선함을 추구하게 되는지를 읽다 보면 세 권도 부족하게만 느껴집니다. 세 권을 모두 읽고 나니 드리즈트가 사는 세계의 다른 이야기도 더더욱 읽고 싶어지더군요.
더욱 더 많은 포가튼 렐름의 이야기가 번역되길 바랍니다. :)
![]() | 다크 엘프 트릴로지 1- ![]() R. A. 살바토레 지음, 유지연 옮김/서울북스 |
덧 1.옛날 환동에서 어떤 설명이 적혔던 Icewind Dale 이라는 제목의 그림입니다. 지금까지 뭐였는지 기억을 못했는데, 이번에 다크엘프 트릴로지를 읽으면서 바로 기억이 나더군요. 당시 번역해서 올라왔던 소설의 캐릭터라는 설명이 쓰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나이든 흑인 마법사인줄로만 알았던 캐릭터가 바로 드리즈트였습니다.외국 웹 사이트에는 드리즈트의 팬 사이트가 굉장히 많더군요. 가장 잘 생기게 나온 드리즈트입니다.
다 좋은데 구엔하이버는 어디로(...)
덧 2. 소설을 읽으며 생각해본 결과, 역시 외국은 엘프를 이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니까요. 거미+엘프도 나오고 정신조종 당해 냠냠 먹히는 녀석도 나오고... 전투성장이 주로 나온다고 해도 예쁜 엘프의 묘사따윈 없었습니다. 근육 우락부락한 엘프같은 그런 호러
따위 믿고 싶지 않지만 현실은 언제나 시궁창
외부 덧. 주머니에 오백원짜리가 있었습니다. 다... 다시 가서 빌릴까 아낄까(...)
# by | 2008/02/24 18:13 | Tale-책, 글 | 트랙백(4)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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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의 판타지소설이라는 것이 무엇과 비교해서 말씀하시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국내에서 양산되는 판타지을 국내에 번역되어 들어올 정도의 검증된 서양 판타지 작품들과 비교한다면 격(格)이 많이 떨어진다고 봅니다. 난다고 봅니다. J.R.R 톨킨, 어슐러 르 귄 등의 이른바 High-fantasy에 비교해서는 비교 자체가 불가하고 말이죠.
다크엘프 트릴로지는 이제는 십수권에 이르는 드리즈트 도우어덴의 파란만장한 일대기의 가장 처음 부분일 뿐이고, 정착지를 찾아내는 결말이 '그 후로 행복하게 오래오래'라고 볼 수는 없지 않을까 싶네요.
어쨌거나 즐거운 나날이 이어지시길..
D&D에 이은 포가튼 렐름의 다른 이야기가 있는 줄은 알았지만 다크 엘프 트릴로지도 그 이후의 이야기가 있는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생각해보니 저런 그림이 있는데 없을 리가 없겠군요)
긴 고견 감사드립니다(__)
제가 쓴 부분은
여전히 서양의 판타지 소설은 대개 선(goodness)을 중시하는 측이 있어 보입니다.(악과 싸우는 주인공은 언제나 동화의 주 구성이기도 하지요.) 그래서인지 전체적인 구성은 진부해보입니다. 착한 주인공이 악한 적을 물리치고 행복하게 살았다. Happily ever after.
라는 부분에 대해서, 국내에 번역되어 들어올 정도의 검증된 작품이 진부한 구성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의 수준인 경우는 많지 않다고 믿는다는 뜻으로 쓴 부분입니다. 고향에 대한 묘사, 고향을 떠나서 언더다크를 여행하며 느낀 것들, 마침내 지상으로 올라와서 이뤄낸 정착이라는 구도가 그렇게 진부한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했거든요.
Icewind Dale 역시 트릴로지로 구성되어 있고, 출판 순서로는 다크엘프 트릴로지의 이전이고, 소설 내 내용으로는 다크엘프 트릴로지의 이후입니다. 그 외에도 드리즈트에 관한 소설은 매우 많지요. 하지만 원어로 소설을 읽는 것은 제게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일인지라 있다는 것만 아는 정도를 넘어서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또한 저는 거시적인 부분으로 볼 때 주인공이 악을 물리치고 행복하게 살았다~ 라는 이야기이기에 진부해보인다는 뜻으로 쓴 것이며 그 아래 이후 링을 세워뒀다 해도 그 안의 싸움이 볼만하지 않다는 건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이건 제 글솜씨가 부족해서라고 변명해야겠습니다만, 하여간 제 뜻은 이 소설은 볼 가치가 없다가 아닌 볼 만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이스 윈드 데일에 대한 설명 역시 감사드립니다.
드리즈트 시리즈는 아주 많아요. 세편짜리 이야기가 5부에 걸쳐 발매되었으니 총 15권이군요.
지금 신작이 발매되었으니 현재까지 출간된 이야기는 16권입니다.
다크엘프 이야기도 재미있지만 그 다음 아이스윈드데일 트릴로지도 재미있습니다. 원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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