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2월 23일
점퍼 1권- 순간 이동

영화에 이은 점퍼의 두 번째 감상입니다. 역시 원작의 포스가 좀 더 강렬하군요. 이건 영화화의 한계인가? 지금까지 본 영화화 작품 중에서 원작보다 영화가 낫다고 생각한 작품은 스타더스트 하나 뿐입니다.(이유:왕자들의 리얼개그
워낙 주변 환경설정을 잘 해뒀기 때문에 작품을 다 읽을 때까지도 이게 최근 나온 소설인 줄 알았지 십년 이상 전에 출판되었던 소설인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1992년 작). 휴대폰-대포폰-도 없고 만든 가짜 사회보장번호도 쉽게 들통났다는게 조금 이상하긴 했지만 역시 주인공이 어리니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갔었죠;
영화와 달리 1권은 텔레포트를 제외하면 현실적인 싸움이 대부분입니다. 그렇기에 정부 요원들을 상대로 "우린 당신네 행성에 전혀 해를 끼칠 의도가 없습니다." 이런 개그도 하고(어느 영화에서 봤던 대사 같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1992년 전에 나온 영화일텐데, 무슨 영화일까요?
그리고 밀리. 이 캐릭터는 조금 남자의 환상이 담겨있는 성격이에요. 남자가 지켜주지만 역시 칭얼대도 받아줄 수 있는 그런 느낌. 데이빗이 학대받고 자랐기에 우울한 구석이 있다~ 라는 설정이 아니었으면 옆에 있다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을 정도로 살짝 아까웠던 캐릭터였습니다.
영화에서는 좀 더 개인주의적(?)인 성격으로 나오죠. 물론 그 상태에서 집으로 보내줘 이자식 뭐야! 라고 하지 않는다면 꽤나 현실에 실망한 인생이었겠지만요-_-; 영화와 달리 원작은 점퍼의 '악'의 가능성은 보여주지만 점퍼가 악처럼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더 원작의 데이빗에 호감을 느끼는 것일지도 모르겠군요.
책은 약 600페이지 정도의 두꺼운 페이퍼북(120mm*170mm/소형 다이어리 사이즈)입니다. 제가 간단히 들고 다니는 여행용 크로스백에도 쏙 들어가는 사이즈라 지하철에서 이동시 읽을 계획이었지요. 문제는 읽다보니 재미있어서 목적지에 도착해서도 쭈욱 읽어버렸다는 말씀. 고로 돌아가는 길은 40분간 죄도 없는 지하철 유리문과 노선도와 차량번호만 노려보고째려보고흘겨보며-그리고 순간이동의 그 로망에 대해 생각하며 돌아왔습니다. 어릴 적의 어디나 가고 싶다라는 순수한 로망에서 변질된, 어디를 '공짜로' 가고 싶다는 이 도둑놈 심보. 이런 저런 생각으로 하루를 즐겁게 보내게 해줬던 '점퍼' 였습니다. :)

점퍼 1- ![]() 스티븐 굴드 지음, 이은정 옮김/까멜레옹(비룡소) |
# by | 2008/02/23 10:45 | Tale-책, 글 | 트랙백(1)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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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점퍼 1권- 순간 이동
영화에 이은 점퍼 의 두 번째 감상입니다. 역시 원작의 포스가 좀 더 강렬하군요. 이건 영화화의 한계인가? 지금까지 본 영화화 작품 중에서 원작보다 영화가 낫다고 생각한 작품은 스타더스트 하나 뿐입니다.(이유:왕자들의 리얼개그) 워낙 주변 환경설정을 잘 해뒀기 때문에 작품을 다 읽을 때까지도 이게 최근 나온 소설인 줄 알았지 십년 이상 전에 출판되었던 소설인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1992년 작). 휴대폰(대포폰)도......more
이후는 읽어봐야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