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1월 17일
폐인들의 궁극의 적, 전기세를 알아보자 +(-ㄴ-
옛날부터 이놈의 전기세가 대체 얼마가 나오는지 궁금했는데 이제야 계산법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글만 쳐다보았는데도 머리가 아프다니 난 역시 수학과 친하지가 않은건가. 그래도 이과인데 젠장!
전기세를 어찌 계산하는지 알아보려고 하니 어디선가 많이 봤었던 알파벳들이 뛰어다니더군요. V니 kW니 kWh니... 이놈들이 대체 뭐야! 라고 처음에는 소리를 질러봤습니다만 문득 '등록금 오지게 주고 배운것도 없지만 그래도 무늬는 공대생이 아니던가!' 라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괜찮을리가! 안그래도 나쁜 머리 더 나쁘게 만들지 말자는 필사적 각오로 고등학교 시절의 물리2를 꺼내 뒤적여 봤습니다. 발견한 건 전력량(kWh)=전력(W 혹은 kW)*시간(h)이라는 것. kW=1000W. 그런데... W(와트)는 뭐지?-_-;
물리가 이렇게 새롭다니. 다시 전기 관련 단원을 뒤적뒤적, 전력량(W)=전압(V)*전류(I). 일정 전압이 있을 때 일정 전류가 흘러가면서 할 수 있는 일의 크기가 바로 전력량이다. 아하 그랬군!(똑똑도 하다-.-) 그럼 주택용 저압, 고압이 있는데 무슨 차이로 고르는 건가? 하고 찾아보니
라고 되어있습니다. 공용전력이 많은 주택지역(대부분 아파트겠군요)이라면 저압이 유리하겠습니다. 그럼 우리집도 저압일까 하고 알아보니 역시나 주택용 저압으로 전기세가 계산되고 있더군요.
아래 표는 주택용 저압 누진세율표 입니다.
그럼 드디어 전기세의 계산법을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사용 전력량이 90kWh 라면, 100kWh 이내이기 때문에 기본요금 370원+4959원(90kWh*55.10원/kWh)=5329원 이나 원단위 절사로 5320원 이 됩니다.
100kWh 이하의 기본요금 안에 있으니 1kWh/55.10원의 첫번째 누진제가 적용이 되는 것 이지요.
사용 전력량이 150kWh 라면, 101~200kWh 이기 때문에 기본요금 820원+5510원(100kWh*55.10원/kWh)+5690원(50kWh*113.80원/kWh)=12020원 이 됩니다.
101kWh~200kWh, 두번째 기본요금이 책정되는 전력량의 범위이기에 첫번째 누진율 1kWh/55.10원이 100으로 적용되어 5510원을 더하고, 거기에 두번째 누진율 1kWh/113.80원이 해당범위 50을 곱해 5690원이 다시 더해졌습니다.
이제 감이 잡히시죠? 그럼 사용 전력량이 290kWh라면 요금은 과연 얼마일까요?
201kWh~300kWh의 세번째 기본요금이 책정되는 범위니까, 기본요금 1430원에, 그전까지의 누진제가 모두 100으로 정해지므로 5510원 + 11380원 이 더해집니다. 또한 세번째 누진제가 90kWh 적용되므로 90kWh*168.30원/kWh, 즉 15147원 이 추가되어 33467원, 아니 33460원(원단위 절사)이 됩니다.
그렇다면 다른 전기제품을 하나도 사용하지 않는다고 가정하고, 컴퓨터 한대를 24시간, 그걸 한달동안 사용한다면 과연 전기세는 얼마가 나올까요?
계산을 위해 전력단위가 쓰여있는 부분을 찾아보니 파워 서플라이 300W, 17인치 LCD 모니터 40W 뿐이군요. 340W는 계산하기 힘드니 그외 스피커나 본체 사용시 10W 정도가 약간 추가된다고 생각해 볼까요? 그럼350W가 되었습니다.
자, 그럼 kWh=W*h 라고 했지요? 하루종일이면 350W*24h니까, 8400Wh가 됩니다. 이걸 kWh로 바꿔주면 8.4kWh가 되는군요. 컴퓨터가 하루에 8.4kWh를 사용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걸 한달동안 쓰는 것이지요? 그럼 8.4kWh*30일=252kWh 입니다.
사용 전력량이 252kWh니까, 위의 계산을 따라해 볼까요? 기본요금 1430원+1단계 누진율 5510원+2단계 누진율 11380원에 세번째 누진율 51kWh*168.30원/kWh=8583.3원을 더하면 26903.3원, 아니 26900원 이 됩니다.
컴퓨터 말고는 아무것도 사용하지 않았는데 27,000원 이라니! 가벼운 돈이 아니군요;;
다른 가정제품을 사용하면서 누진제가 붙는다면 다른 제품들의 전력소비량에 컴퓨터 사용량을 더하면 가격이 얼마나 무시무시해질지 상상이 갑니다. 과연 컴퓨터 폐인이 상대하는 적은 막강합니다. ㅜ.ㅜ
그러나 이 강대한 적은 나쁜 악당은 아닙니다. 우리를 압박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고마운 녀석일수도 있지요. 만일 우리가 그 막강한 적을 피하기 위해 컴퓨터 사용시간을 줄이면, 우리는 시력의 감퇴를 늦출 수도 있고, 다른 쪽에 몸을 더 움직일 수 있게 되어 좀더 다른 귀중한 경험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가끔은 컴퓨터의 행동에 화가 나서 컴퓨터를 멀리하기도 하지요. 이건 MS나 애플에서 사람들을 걱정해 일부러 만들어놓은 사회복지시스템의 일부일지도 모릅니다:D
하지만 그런 시간에 조리퐁이나 쌀알세기만 한다면 시력이고 경험이고 우야꼬 ㅇ<-<
전기세를 어찌 계산하는지 알아보려고 하니 어디선가 많이 봤었던 알파벳들이 뛰어다니더군요. V니 kW니 kWh니... 이놈들이 대체 뭐야! 라고 처음에는 소리를 질러봤습니다만 문득 '등록금 오지게 주고 배운것도 없지만 그래도 무늬는 공대생이 아니던가!' 라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괜찮을리가! 안그래도 나쁜 머리 더 나쁘게 만들지 말자는 필사적 각오로 고등학교 시절의 물리2를 꺼내 뒤적여 봤습니다. 발견한 건 전력량(kWh)=전력(W 혹은 kW)*시간(h)이라는 것. kW=1000W. 그런데... W(와트)는 뭐지?-_-;

물리가 이렇게 새롭다니. 다시 전기 관련 단원을 뒤적뒤적, 전력량(W)=전압(V)*전류(I). 일정 전압이 있을 때 일정 전류가 흘러가면서 할 수 있는 일의 크기가 바로 전력량이다. 아하 그랬군!(똑똑도 하다-.-) 그럼 주택용 저압, 고압이 있는데 무슨 차이로 고르는 건가? 하고 찾아보니
주택용저압은 집에서 사용하는 전력은 각집의 것으로 계산하고 공용전력(아파트 전등 엘레베이터 등등)은 일반전력으로 계산합니다.
주택용고압은 집에서 사용하는 전력과 공용전력을 세대별로 나누어서 각집의 전기세에 포함시켜서 계산합니다.
라고 되어있습니다. 공용전력이 많은 주택지역(대부분 아파트겠군요)이라면 저압이 유리하겠습니다. 그럼 우리집도 저압일까 하고 알아보니 역시나 주택용 저압으로 전기세가 계산되고 있더군요.
아래 표는 주택용 저압 누진세율표 입니다.
기본요금(호당) | 전력량 요금(원/kWh) | ||
100kWh 이하 사용 | 370 | 처음 100kWh 까지 | 55.10 |
101 ~ 200kWh 사용 | 820 | 다음 100kWh 까지 | 113.80 |
201 ~ 300kWh 사용 | 1,430 | 다음 100kWh 까지 | 168.30 |
301 ~ 400kWh 사용 | 3,420 | 다음 100kWh 까지 | 248.60 |
401 ~ 500kWh 사용 | 6,410 | 다음 100kWh 까지 | 366.40 |
500kWh 초과 사용 | 11,750 | 500kWh 초과 | 643.90 |
그럼 드디어 전기세의 계산법을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사용 전력량이 90kWh 라면, 100kWh 이내이기 때문에 기본요금 370원+4959원(90kWh*55.10원/kWh)=5329원 이나 원단위 절사로 5320원 이 됩니다.
100kWh 이하의 기본요금 안에 있으니 1kWh/55.10원의 첫번째 누진제가 적용이 되는 것 이지요.
사용 전력량이 150kWh 라면, 101~200kWh 이기 때문에 기본요금 820원+5510원(100kWh*55.10원/kWh)+5690원(50kWh*113.80원/kWh)=12020원 이 됩니다.
101kWh~200kWh, 두번째 기본요금이 책정되는 전력량의 범위이기에 첫번째 누진율 1kWh/55.10원이 100으로 적용되어 5510원을 더하고, 거기에 두번째 누진율 1kWh/113.80원이 해당범위 50을 곱해 5690원이 다시 더해졌습니다.
이제 감이 잡히시죠? 그럼 사용 전력량이 290kWh라면 요금은 과연 얼마일까요?
201kWh~300kWh의 세번째 기본요금이 책정되는 범위니까, 기본요금 1430원에, 그전까지의 누진제가 모두 100으로 정해지므로 5510원 + 11380원 이 더해집니다. 또한 세번째 누진제가 90kWh 적용되므로 90kWh*168.30원/kWh, 즉 15147원 이 추가되어 33467원, 아니 33460원(원단위 절사)이 됩니다.
그렇다면 다른 전기제품을 하나도 사용하지 않는다고 가정하고, 컴퓨터 한대를 24시간, 그걸 한달동안 사용한다면 과연 전기세는 얼마가 나올까요?
계산을 위해 전력단위가 쓰여있는 부분을 찾아보니 파워 서플라이 300W, 17인치 LCD 모니터 40W 뿐이군요. 340W는 계산하기 힘드니 그외 스피커나 본체 사용시 10W 정도가 약간 추가된다고 생각해 볼까요? 그럼350W가 되었습니다.
자, 그럼 kWh=W*h 라고 했지요? 하루종일이면 350W*24h니까, 8400Wh가 됩니다. 이걸 kWh로 바꿔주면 8.4kWh가 되는군요. 컴퓨터가 하루에 8.4kWh를 사용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걸 한달동안 쓰는 것이지요? 그럼 8.4kWh*30일=252kWh 입니다.
사용 전력량이 252kWh니까, 위의 계산을 따라해 볼까요? 기본요금 1430원+1단계 누진율 5510원+2단계 누진율 11380원에 세번째 누진율 51kWh*168.30원/kWh=8583.3원을 더하면 26903.3원, 아니 26900원 이 됩니다.
컴퓨터 말고는 아무것도 사용하지 않았는데 27,000원 이라니! 가벼운 돈이 아니군요;;
다른 가정제품을 사용하면서 누진제가 붙는다면 다른 제품들의 전력소비량에 컴퓨터 사용량을 더하면 가격이 얼마나 무시무시해질지 상상이 갑니다. 과연 컴퓨터 폐인이 상대하는 적은 막강합니다. ㅜ.ㅜ
그러나 이 강대한 적은 나쁜 악당은 아닙니다. 우리를 압박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고마운 녀석일수도 있지요. 만일 우리가 그 막강한 적을 피하기 위해 컴퓨터 사용시간을 줄이면, 우리는 시력의 감퇴를 늦출 수도 있고, 다른 쪽에 몸을 더 움직일 수 있게 되어 좀더 다른 귀중한 경험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가끔은 컴퓨터의 행동에 화가 나서 컴퓨터를 멀리하기도 하지요. 이건 MS나 애플에서 사람들을 걱정해 일부러 만들어놓은 사회복지시스템의 일부일지도 모릅니다:D
하지만 그런 시간에 조리퐁이나 쌀알세기만 한다면 시력이고 경험이고 우야꼬 ㅇ<-<
# by | 2006/11/17 01:25 | 자잘한 지식창고 | 트랙백(2) | 덧글(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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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사이에 불량먹보님의 전기세는 얼마나 나가셨는지 o<-<
멋지군요. 저는 24시간 켜두진 않으니.. 저정도는 아니겠으나 파워가 더 높으니 실사용량이 몇이나 될지 골아파집니다. 게다가 컴터 자체에 사용을 덜할땐 절전모드 등으로 전기를 덜잡아먹는 짓도 하는데;; 그럴때까지 계산해본다면 정말 머리 빠지겠네요. -ㅅ-;;
전 왠지 컴퓨터를 꺼놓으면 돈을 (다른곳에) 더 쓰게 되더라구요.
[...]
맘편하게 그냥
'아아 하루종일 켜놓아도 저거밖에 안쓰는거네' 라고 느끼고 갑니다
후아아-. 상당히 많은 양이군요
함부로 여겨서는 안되겠습니다;;
저 전기세를 제가 내지않고, 학교, 관리인이 내주고 있다고 생각하니..
다시금 고마움을 느끼고 갑니다......ㅎㅎ
(그렇다고 아껴쓸생각은 전혀 없는거다...ㅋㅋㅋ)
하지만 본체 파워서플라이가 300W이라고 꼭 300W를 다 먹는 것은 아닙니다. 컴퓨터의 경우 300이라고 해도 해당전력을 다 사용하지 않고 하드디스크나 CPU 그래픽카드등의 사용량에 따라서 전력소모량이 달라집니다. 300은 어디까지나 최대사용량이라는 가정이니까요 실제로는 저것보다는 덜 나오겠죠
하지만 반전은 냉장고는 24시간 사용에 전력량은 컴퓨터와 비슷!
마지막줄 정말 공감가네요 ;ㅁ;
그럼 700W짜리 파워서플라이를 쓰면 전기세가 5만원이 넘게 나오겠네요?
푸풉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간만에 웃었3... 파워에 대해 더 공부하고 오세요!@!
그래도 공감은 축하!
17인치 CRT 모니터는 쓸때만 켜놓고, 스피커는 거의 안켜죠. 한달에 1만원 조금 더 나옵니다. 그리고, 300W파워서플라이는 정격 300W파워서플라이가 아닙니다. 보통 100W조금 더 먹는 정도...
銀鳥-_-// 정보의 오류가 있기 때문에 가뭄의 약산성비 정도가 되겠군요=ㄴ=; 제 전기세는 언제나 흐린 기억속의 그대 입니다(...)
제절초// 점검을 받으시면 이상없다고 나오는 거군요=_=;; 역시 자주 사용하지 않는 기기는 절전 멀티탭이나 코드를 뽑아주는게 좋겠습니다.(쓰고나서 생각해보니 이걸 포스트에 써야 했던것 같군요-ㄴ-)
플루토// 어헛 쓰리컴이시군요! 제 웅대한 야망은 파이브컴입니다...마는 야망 실현을 위해서는 일단 돈을 벌어야겠습니다(.........)
PerhapsSPY// 덧글을 달아주신 몇몇 분께서 실제 사용전력은 저것보다 적다고 알려주시는군요. 아아 다행입니다 ;ㅁ;
머스타드// 300W가 최대 지원 전력이었군요; 그걸 몰랐습니다. 노트북이 전기를 적게 먹는다면 저도 바꿔야겠...아니 잠깐 가격때문에 불가능하군요OTL
티로스// 전 컴퓨터를 꺼놓으면 천장 무늬 개수를 세곤 합니다. 차라리 컴퓨터를 켜놓는 것이 제겐 발전같군요 으윽 o<-<
sepitk// 어허 이런 분이 계시다니 저와 동지시군요! 아주 바람직합니다(...)
어젤리어// 조언 감사드립니다. 덧글을 읽지 않고 에러 정보만 읽고 가시는 분들께 죄송해지는군요=_=; 그런데 냉장고 과연 에너지효율 1위군요-_-)乃
카제// 이런 안타깝게시리 ;ㅁ;) 우린 어서 이 공감을 벗어나야해요!
루미// 아니 그러시면 어찌하십니까. 저는 아버지께도 그렇게 말하고 살아왔습니다......OTL 물론 이번 계산 결과는 부모님께 말씀드리지 않을 겁니다-_-;
銀鳥-_-// 그러게요-_-; 아침만 해도 덧글이 둘이어서 오후에 답변드려야지 했는데 양이 늘어났습니다-_-;;;
키나// 제 글은 이오류공감인가 봅니다. 푸풉;;
커라// 파워가 아니라 전기를 더 공부해야 할 것 같습니다. ㅋ(ㅋ_ㅋ)
하냐앙// 축하에 감사드리고, 지적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_~/
KONA// 기타 가전기기를 쓰시면서 1만원이면 컴퓨터의 전력소모량은 대략 150W 정도 들겠군요. 정보에 감사드립니다 +_+
나르사스// 여름은 자연의 공격을 자연으로 막을 수 있지만, 겨울은 자연의 공격을 사람이 막아야 하니 어쩔 도리가 없지요. 사계 중 가을이 역시 최고입니다 '^')/
전기세 안내는 아파트에서 살기를 참 잘한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노트북을 사용하니 확실히 전기 사용양이 줄더군요
후덜덜 +_+
建武// 냉장고 두개라니! 식사시간이 행복하셨겠군요 +_+
빨강머리// 노트북을 사용하시는 분들마다 절약된다고 하시니 이거 바꾸는 걸 고려해봐야겠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통장이 네자리란 거~ -ㅇ-;
비공개님// 앗 새로운 지적 감사드립니다. 세금이 아니라 요금이군요! 한 글자 차이라도 뜻이 다른데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ㅁ-;